휴 오코너가 연기한 불운한 예비 신랑인 주인공 피오난은 캠핑을 떠난 주말, 곧 자신의 처남이 될 ‘머신’이라고 불리우는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당한다. 머신에 의해 위크로우의 험준한 산맥으로 가게된 캠핑일행은 야생의 자연 아래 그들의 자제력을 그리고 옷을 차례로 잃어버리게 된다. 앤드루 스콧, 브라이언 글리슨, 피터 맥도널드를 위시한 최고의 아일랜드 배우들을 총망라한 캐스팅은 이 영화에 엄청난 에너지를 선사한다. 같은 작품과 유사한 점이 있긴 하지만 버틀러와 맥도널드의 영리한 각본은 익살과 연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100% 아일랜드적인 유머를 구사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골라냐 험프리즈)